봄의 월츠

- 홍매화_
올 봄은 휴일을 기다렸 다가는 봄꽃을 제대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작년 이맘때라 해서 찾았는데 벌써 꽃이 지려고한다 일주일 사이에 봄이 무럭익었다

- 창원비음산 진례산성동문-
봄문이 활짝열린 진례산성 동문으로 새소리며 꽃향기 넘나들고 용추계곡 마지막 언땅이 녹고

_ 현호색-
꽃향기 내품는 산모란아래 현호색은 향기에 취해있다

- 개별꽃_
나른한 햇살에 졸고있는
생강나무의 흐린 눈빛을 개별꽃이 목을 빼고 바라 보고있다

이름 몰라도 낮설지 않는 또롱또롱한 예쁜미소

_꿩의바람꽃_
숲속에 하얀 발자국 가득 채우는 꿩의바람꽃

_진달래-
진달래 우듬지에 봉긋봉긋 솓은 꽃망울은 진홍빛 실안개가 둥둥 떠다닌다

- 엘리제_
따뜻한 가랑잎위에 앉은 엘리제는
거리의 악사처럼 봄의 노래 부르는데

-산목련_
피고지는 꽃을 제대로 볼려면 매일을 올라도 모자랄 시간 첫돌 지난 손주녀석 변하는 얼굴 같은 봄날이다

허위허위 오른 비음산 정상 누각에서 땀을 식히며 향그로운 웃음이 벙그러진다

-벚꽃-
지난주 벚꽃망울 올려 놓고 군항제 이야기 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벚꽃눈이 오소소 휘날려 봄날을 하얗게 물들일 것 같다
3월22일 비음산에서 THE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