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지
경칩
헤누기
2010. 3. 5. 22:54
우수 경칩이 지나면 바야흐르 봄이라고 합니다
오늘이 바로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나오고,
초목의 싹이 돋아난다는 경칩입니다
옛말에 음력2월 바람에 김치독 깨어지고
꽃샘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요즘엔 그말이 무색해 졌지만
그렇다고 겨울옷을 벗기도 어중간하고
올해는 봄비가 잦아 더욱 봄을 재촉하는군요
경칩하면 개구리만 떠오르겠지만
사실 이날도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있는 흥미로운 날입니다
"청춘은 봄이요, 봄은 꿈나라"라고 이어 지는 노래
다들 아시죠? 가히 봄은 사랑의 계절이지요
발렌타인데이가 설날과 겹쳐 서운했을 분들도 있었을텐데
경칩뒤에는 또 화이트데이가 다음 주 일요일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은행껍질이 세모난 숫은행과 두모난 암은행을
서로 주고 받으며 동구밖 은행나무를 도는 것으로
서로의 정을 다졌다 합니다.
처코렛을 주고 받는 것이나 은행을 주고받은 옛풍습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의 표시일 것입니다
그래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한테 묶어 놓은
경칩! 우리의 좋은 풍습을 이어가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봄비 그윽한 부침개와 막걸리로 자리마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