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글로리오사 릴리(Gloriosa Lily)'가란 (嘉蘭)

헤누기 2010. 7. 20. 14:02

글로리오사 릴리(Gloriosa Lily)

한국 이름은 아름다운 난초 '가란 (嘉蘭) '  '가난초'

 

이꽃의 이름을 몰라 다음지식에 문의를 하였는데

7월18일저녁 8시 답변이 달렸다는 전화문자로 받고  확인했으며

답변을 주신분께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생소하고 낯선 이방인같은 꽃

오래전에 이땅에 있었다고 하는데도 여태 보지 못했던  '글로리오사 릴리(Gloriosa Lily)'

그  모양이 독특하고 이국적인 분위가 물씬 풍기는 백합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 여겨 진다.

가란嘉蘭이라고도 불리우는 아름답고 선명한 빛깔과 신비스런 모양은
한눈에 들어와 눈을 땔 수 없도록한다

 

이꽃의 자료 설명을 읽고 자세히 바라보니  덩굴 줄기에서 뻗어내린

가지에 꽈리같은 초록색 꽃봉오리를 맺었있는 것을 볼 수있었다

이 꽈리가 녹색으로 꽃잎을 열고 처음 녹색꽃에서

심홍색과 노란색이 섞혀 어우러지면서

진홍색이나 노랑색의 단일색으로  변해 가는 색의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고 한다

 

여느 백합처럼 수술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꽃잎을 따라 우아한 곡선을

그려놓은 모습은 마치 김연아의 피겨 연기를 보는만큼 아름답다

족두리를  털고, 길다란 속눈섭을 휘날리면서 연기하는 김연아의 눈망울을 보드는듯하다.

이 꽃을 바라 보노라면 아마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그냥 일종의 백합인 줄 알고

카메라에 담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넝쿨에 꽃이 피어있어

신기스런 맘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다른 덩굴 식물처럼 덩굴에서 덩굴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잎사귀의 끝부분에 가늘고 길다란 덩굴손이 있다해서

자세히 보니  잎끝에 가느다랗게 갈고리 모양으로  나와있는 것을 볼 수있었다

줄기가 길게 늘어지면서  잎사귀가 덩굴손이 되어

다른 물체를 잡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넝쿨이 뻗어면서 다른 나무에 매달려 있는 꽃을 보면
" 어라~ 이 나무의 꽃이 이랬나"라고 혼란을 줄 만큼 요정같은 꽃이다.

주변의 꽃들과 어울려 피어 있는 모습은 군계일학, 아름다움의 극치를 볼 수있었다.

 

 

이 꽃은 지난 7월10일 경남도민의집(구 도지사관사)앞 하얀색의 주택 정원에서 촬영했다.
이 꽃이 제대로 주인을 잘 만난것 같다. 하얀 주택과도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리고 우리의 고문서에도  이꽃에 대한 아름다움을  시조로 잘 묘사해 놓았는데

 

가란 /가난초

 

 

총엽유화쳑허장하니 /

여장입실문진향라 /

츈영츄사자연리라 /

하사고근경셰방고 /

국가지식포털 고문서에 나타난 것은 달랑 이 시조 한 편 뿐이였다

 이 시조에 대한 해석 자료가 없어 그대로 옮겨 왔는데 아쉽기만하다

그리고 내용도 옛한글 표기로 되있어 옮겨 놓고 보니

컴의 자판으로는그대로 복사가 안되

옛글자를포토샵에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으나  그래도 이해하기 힘들다.

원문내용에도 한자 표기가 없어 더욱 아쉽다

 

그런데 왜? 우리 선조들은 이 꽃을 가란이라 불렀을까?

난초와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데......

내 생각으로는 그당시의 우리네 선비들에게는 최고의 식물이 4군자였다

그만큼 이 꽃이 4군자와 견줄만큼 아름다워 보여졌을 것 같다

그래서 난초란 이름을 붙히지 않았을까?

그것도 가란嘉蘭 아름다운 난초로 정말 격에 맞는 이름이다

 

 

 

 자료발췌

-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USA중앙일보전자신문

- [국가지식포털 고문서]

 사진 : 직접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