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딸나무가 축구장으로 간 까닳은
더이상 꾸미지도, 단장하지 않아도 될 11월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보여줄것 모두 보여주고
잎샘바람에 묵묵히 훌훌 털어내고 있는 나무아래
동면을 위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다람쥐들의
발걸음만이 빨라졌습니다.
이파리가 얼추 떨어져나간 나뭇가지에 말랑말랑하게 잘익은
열매는 달콤한 향기로 새들을 유혹하고 있고요.
오늘은 가을의 끝물달 11월에 땅에 떨어지는 열매를 스포팅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비내리던 오전동안
여럿 열매 중에서도 잇슈가 될만한 열매를 찾아 나섰습니다.
바로 산딸나무입니다.
복분자로 알고있는 그런 산딸기가 아니라 나무에 열리는 가을열매 입니다.
이 산딸나무를 스포팅하게 된 이유는 축구공 열매가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괜찮은 관심거리다 싶었기 때문이랍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 장소에 맞게 심어 놓았는지...
내 생각으론 의도적으로 심어 놓았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진의 열매를 자세히 보세요.
축구공을 쏙 빼닮았죠. 확연하게 드러나 보이지요.
창원축구센터에 이 나무열매가 있습니다. 축구장에 축구공열매라..
제대로된 자리를 잡은 것 맞죠?
그런데 정작 이 열매를 지난여름 작은음악회 숙소였던 비낀노을 맞은편에서
경학이(사공일문) 선배랑 이 열매가 뭐지 하면서 궁금해 하면서도
그냥 지나쳤는데 그것이 산딸나무였네요.
열매가 축구공 모양으로 육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축구센터 산책길에 의도적으로 이 나무를 조성해 놓은
창원시 당국의 혜안에(??) 놀랐습니다.
어쨌던 이런 사실을 알고 축구장을 찾으면 더욱 정감나는 발걸음이 되겠죠?
아참 이 산딸나무의 향이 달콤해 맛을 보니 향과 같아 떨여있는 열매를
주어와서 술 담궈 놓았습니다.
축구경기 보러갈 때 가져가서 마시면 더욱...............
지난여름 작은음악회 당시 숙소 "비낀노을" 맞은편에서 담아 두었던 것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