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스크랩] 은행잎 편지
헤누기
2011. 11. 23. 01:33
은행잎 편지
한 번도 보내지 못한 편지들이
은행잎처럼 바래버렸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
책갈피에 끼워두었던
빛바랜 편지를
날려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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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떨어지는 가을
11자로 서있는 나무사이로
으스스 첫얼음 첫눈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11월의 스산한 뒷모습이 빨라집니다.
‘단풍구경을 놓치면 가을을 놓친 것’이라고 TV광고에서 들었는데
여러분들은 행여 가을을 놓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11월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나들이 함 해보세요.
단풍구경, 다녀오셨다고요.
그래도 가을에 물들었던
빛바랜 추억일랑 바람에 날려 보내고 오세요.
출처 : 군북초등학교총동창회
글쓴이 : 조현욱(43회)운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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