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엄동설한 섣달에 피는 매화 - '납매'(臘梅)

헤누기 2012. 2. 26. 18:05

매화의 종류가 그리 많은 줄 예전에 미처 몰랐어라

설중매.홍매.수양매.납매

 

 

옛 선비들의 꽃을 바라보는 지혜는 이 납매에도 온갖 미사어구와 찬사를 달았다.

선비들의 싯구를 컴에서 찾아 만나는 즐거운 마음이 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준다.

 

 

납매(臘梅)란 또 무엇인고...

엄동설한의 섣달에 피는 매화'라한다.즉 음력12월을 납월이라 하듯이

그렇다고 겨울에 피어있는 매화라고 해서 모두를 납매라 부르지 않는다

납매라는 품종이 따로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지금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분포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겨울의 진객 그 '납매'(臘梅)와 만났다.

 

 

창원골프장 입구에 화원들이 유난히 많다.그 중에서도 이곳의 정원에만

볼 수 있는 유일한 꽃나무다.

 

 

꽃망울들이 많이 달리지 않아 예쁜 모습을 담아 내는데 애를 먹었다.

날씨마저 칙칙해진 봄이오고 있는 오후, 이 진귀한 매화 한 송이라도

제대로 보여 주기위해 구도를 잡고 섰는데 한결같이 꽃들은 땅을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더구나 꽃장을 오므리고 있고 색깔마저 노랑이라

이것이 어째 매화냐 싶었다. 꽃장을 활쫙 펼치면 여느 매랑 닮았다.

그 납매 아래서 한참을 촬영하고 있자니 진득한 납매향에 취하고 말았다.

 

 

복수초와 마찬가지로 눈이 내렸을 때 더 어울리것 같다.

2월의 마지막 주말을 이렇게 봄의 진객 납매와 더불어 복수초를 만났으니

3월의 꽃여행에도 어느해 보다도 화사한 출사가 되어 지리라.

 

 

(상세한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