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차(茶)꽃

헤누기 2014. 9. 3. 22:30

 

 

 

수더분한 모습에

마음이 더 가는 것이

어찌 내 나이 탓으로 돌리랴

 

가을비에 차꽃 얹으면

향기만으로도

차 한 잔 비우는 동안

정다운 이 마주하네

 

차꽃은 꽃과 열매가 함께 만나 마주보고 있어 '실화상봉수' 라고도 한다.

꽃은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피는데

순백의 은은하면서 마치 치자꽃 비슷한 향이난다.

 

아직도 녹차를 마신다면

가을에는 차꽃 향기 맡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