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가을입술
헤누기
2014. 10. 12. 15:48
쪽빛 거울
올려 보며
입술에
가을색 입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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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추면 붉게 물들까
속 깊숙히 설레는 가을이고 싶다
물봉선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 꽃입니다
숲속나들이 길에서 운좋게 만났습니다.
집에 돌아와 식물도감에도 없는 이 꽃에다
'입술 물봉선'이라 이름을 붙혀 보았습니다.
소슬한 바람이 초저녁에 왔다가
아침이 지나야 슬그머니 비켜 섭니다.
건강 잘 챙기시어 가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