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배낭
계족산 산행
헤누기
2014. 10. 23. 21:03
2014.10.19 대전시 대덕구의 계족산은
등산객들의 울긋불긋한 행렬이 오히려 단풍보다 더 단풍 같았다
쪽빛하늘과 붉게 말랑거리는 황톳길에서 단풍속으로 빠져 들기를 기대했지만
숲속은 여전히 푸루름이 더 상쾌했다.
하지만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황톳길의 조화로움으로 단풍보다
진한 수다와 웃음들이 피톤치드처럼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물킁물킁 빠지지도 않고 말랑말랑 내딛는 발바닥에 닫는 촉감이 시원하게 한다
계족산에서는 등산화는 벗어 던져야 제격이다.
정상을 향한 눈앞을 가로 막는 높고 기다란 성벽이 단풍잎으로 감싸여 있다
단풍물결 일렁이고 나면 온산 붉게 물들일만 남았다
계족산 정산은 공사중에 여념이 없고
가을도 단풍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