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명불허전(名不虛傳)
헤누기
2015. 3. 2. 23:33
빨간 꽃잎 부풀려
봄이야가 한 톨 한 톨 터뜨리는
반질반질한 녹색 한 그루
프리즘을 통해 날아온
곤줄박이의 날갯짓에
꽃잎을 한 장 한 장 펼치며
젖가슴을 내어주고 있다
앙가슴 뜨거워지는 야한 밤
꽃이불 붉게 적시는
그녀의 손톱에도 진한 동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