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한끼 밥상

헤누기 2015. 3. 4. 23:28

 

 

모내기를 하고

허수아비를 세우고

가을이 되어

털어서 얻어 낸

나락(벼)을 빻고 찧어서

씻고 헹궈

압력솥에서 맛있게 익어

배불리는 밥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다 아는 사실에

둔감한 그대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