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노루귀에게서 듣다.

헤누기 2015. 3. 7. 17:25

 

 

 

 

 

참나무 아래 깊숙히 감추었던
꼬리 쏙 내밀어
솜털 바싹 세워 봄을 부풀리고 있다.

 

물 설은 투성이
쫑긋 귀를 세운 심지
빈대떡 신사 밥상 머리맡에 마주앉아
한 마디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