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발걸음
해지개 다리의 야경
헤누기
2015. 12. 29. 13:16
'해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사랑하는 이가 절로 생각난다'는
해지개 다리위로 하늘이 빨갛게 되었을 때
겨울 철새들 위로 낙조가 날아든다.
거류산 등뒤에서 보름달이 떠오르고
해지개 다리는
세상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오로라의 황홀함에 빠진듯 하다
바다를 걸어 다니는 불빛을 따라 걷는다.
쉬어 가기도 하고, 바라보기도 하고 뒤돌아 보기도 하며
바라보는 것도, 걷는 것도 호사를 누리는 기쁨이다
이대로 한참을 있으면 정말 그대가 생각 나겠다.
다녀오고 나면 다시는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출발 전이랑 지금은 천지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