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발걸음

지리산 대원사 만허당 법일문화재

헤누기 2016. 10. 18. 14:36

대원사 사찰음식축재(10.15 - 16)

 

파란 하늘아 주황색 낯별 뜬 대원사 가는 길

천왕봉에서 내려오는 나그네와 만났다

아직은 초록 숲 그 아래 산국과 쑥부쟁이는 키작은 제 몸 움직여

반달가슴곰과 대치 중이다.

닳을대로 닳은 봉상루 문턱을 오늘따라 바람처럼 넘나드는 너와나

공양간에서 혜성스님의 잼뱅이 일손이 되었다

발우에 담긴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 자연으로 되돌아와

꽃으로 피었다.

2016 노벨문학상이 귀를 위한 시라면

법일문화재는 마음에게 선사하는 예술이다

공양간에서 마련한 발우를 선뵈러 행사장으로 옮긴다

우엉김치 석류김치 나박국화김치  상추물김치 손맛 예쁜 상차례

파르라니 깍은 비구니의 정갈한 삶에서 마음과 몸 살리는

부처님의 혀 같다.

부처님께 차(茶) 공양을 마치고 차(茶)방에서 걸쭉한 녹우를 마신다

지리골 계곡에서 용(龍)이 백년을 살다간 용소(龍沼)에

단풍잎 고명으로 띄우고 덕천강으로 가을이 흘러가겠다

나에게 선사한 예쁜 손맛

혜성 스님이라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 그 어느해

가을 보다 짙은 단심으로 임을 그리워하게 될 것같다

요사채 뒤란에서 펼쳐진 들뜬 가락으로 어우러졌던

양가집 잔칫날 같았던 날에

 

▶  만허당 법일스님 ; 대원사를 중창건하신 고명하신 어른이시다

혜성스님 : 템플스테이를 담당하시는 스님

 

 

 

봉상루

 

 

행사장

 

 

혜성스과 우리 일행

 

 

행사장

 

 

 

다헌럐

 

 

 

 

 

 

 

허기도 산청군수

 

 

망중한

 

 

 

 

 

우리 회원들이 촬영한 스님의 자신을 사진속 주인공 스님께서 바라보시다

 

 

 

 

회원들의 대원사 사진전시

 

 

 

 

 

 

 

혜성스님

 

 

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