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속빈 강정(꽃말 이야기 - 만첩 빈도리)
헤누기
2018. 5. 28. 15:35
속빈 강정
(꽃말 이야기 - 만첩 빈도리)
줄기의 속이 비었기 때문에 빈도리라고 하고
꽃이 겹으로 핀다고 해서 만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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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은 것도 좋지만 그럴 때는 한마디 해야지 왜 속없이 웃고만 말아'
가끔 내가 듣는 말이다.
종소리나 북소리는 때릴 때까지 고운 소리를 낸다.
멈추면 긴 여운
그처럼 날 웃게 만든 그 사람은 그만큼
그의 빈 속을 채울 것이다.
빈 속엔 뭘로 채우나 걱정하지 않으런다
속빈 빈도리 줄기는 꽃을 겹으로 겹으로 만첩으로 피우지 않는가
그래도 속 빈 강정이라고 부를텐가
애교로 봐 주라
애교는 속이 꽉찬 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