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누기 2018. 8. 4. 13:36

 

 

 

 

목련

창문이 열리지 않은 아침
우두커니
흘러가는 시간
오래지 않아 햇살이
목을 끌어당긴다
커튼에 얼비치는 모습이
햇살처럼 지나가고
그리운 것은 열리지 앉았다.
왜 힘들지 않았겠나
커튼에 웅크리고 앉아
참아 왔던 꽃송이
툭 떨어지는 현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