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제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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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를 통하는 황매산 철쭉산행 1. 일시 : 2006년 5월 14일 (철쭉제 행사날)
산행정리
무슨 새벽부터 출발이냐고 회원들의 불만이 많지만 아침7시가 넘으면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이때부터는 철쭉에 접근조차 하기 어려우므로 미리 가자고 위안하지만 눈치로는 잠도 못 잤다며 불만이 많다.
능선에 오르자 5월 중순의 새벽이지만 간간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스럽다 못하여 추우며 이른 시각이라 시간을 조절하며 오르자니 땀도 나지 않는다 철계단을 통과하여 돛대바위에 도착하자 1시간 반이나 소요되었다. ![]() 새벽안개를 머금은 햇살이 모산재의 암봉을 비추자 일행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이렇게 황홀하며 아름다운 경치가 있느냐며 천상에 온 기분이라고 하며 산의 정취에 빨려들며 산사람으로 변해갔다.
천하명당인 무지개 터를 지나자 멀리서도 황매산 철쭉의 붉은 색이 온산을 다 덮었다. 지금부터 우리의 목적지는 저기다! 일행들 모두가 벌써 붉은 철쭉에 푹 빠져들며 발검음도 가벼워진다.
오르락내리락 하며 철쭉 군락지에 도착하자 8시다. ![]() 우리일행이 제일 먼저라고 했는데 주위에는 철쭉꽃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 꽃 속에 파묻혀 아침부터 소주한잔으로 꽃의 아름다움을 논하며 떠드는 사람, 철쭉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고자 삼각대를 거치 하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잎을 숨죽이며 관찰하는 카메라맨등 수도 없이 많다. 2시간 동안 감상한 철쭉을 뒤로하고 모산재의 암봉을 등반하기 위하여 모산재로 출발하였다 이때부터는 등산로가 밀리어 우리일행들은 오르는 사람을 위하여 양보하자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모산재 정상과 철쭉 군락지 중간지점의 능선 옆에 여장을 풀고 즉석으로 준비하는 삼겹살 수육에 빈속에 소주 한잔을 겯들이자 황홀해지며 황매산이 내 보금자리 마냥 산 속에 깊숙이 빨려든다.
모산재 정상에서는 철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단체로 철쭉 군락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지만 눈길은 저 먼산의 철쭉 속에 가있으며 하산을 재촉하지만 일행들의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다.
정상에서 아래쪽의 주차장과 도로를 바라보니 이미 차량은 가회면 쪽과 합천댐 쪽에서 오는 차량이 꽉 차서 도로는 아예 주차장이고 합천댐에서 가회면 쪽으로 일방통행을 시키고 있다. 회원들은 날도 잘 잡았고 이른 시간에 산에 오는 것도 좋았다며 이제사 칭찬이 자자하다. ![]()
모산재 암봉을 통과하자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솟아 있는 작품 같은 소나무 분재들이랑 전설이 많을 것 같은 암봉들이 수도 없이 많으나 이모든 암봉의 이름을 모르고 지나치자니 아쉬워 암봉들을 기억하고자 연신 카메라를 들이댄다.
순결바위를 통과하며 부부마다 순결을 시험하기 위하여 바위틈에 들어가 보라고 조크를 주어도 아무도 바위틈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고 부부가 오로지 바위 위에 엉성하게 마주선 채로 손만 마주잡고 기념 촬영이다......
내리막 하산 등산로에는 올라오는 인파로 하산이 더디어 시간이 지체된다. 하산을 종료하고 영암사에 도착하자 12시 40분이다 총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이나 소요되었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산행을 종료하여 아쉬웠으나 회원들의 감회를 묻자?
오늘 같은 산만 있으라 내년에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온다! 어느 회원 부부 이 한마디가 오늘의 철쭉산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