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생 마지막 전역식
2009년 7월 31일 부로 정 대령,
전역식이 ㅇㅇ부대 에서 있었다.
팔순이 지난 모친과 가족들과 지인들이 초청된 자리에
4성 장군 주관으로 1시간 가량 엄숙하지만 감명 깊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정 대령의 전역사에서 군생활을 되돌아 보는 그에게로 부터 내 이야기며
바로 우리들의 지난 모습이었습니다
30번 이사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70년대 임관 초급 장교의
신혼 살림과 거주환경, 이사할때 리어카로 날랐던 이야기와
그시절 나도 많이 애용 했던 비키니 옷장 이야기도 하면서~~
정 대령은 기억에 남을, 그리고 자랑스러운 전역사를 읽어 나갔다.
비사관 학교 출신으로서 진출의 ,어려웠음을 30번에 걸친
이사로 두 딸에게 잦은 전학으로 고통을 주었음을 이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한다고도 했다.
팔순을 넘은 건강한 모친깨서 아들의 전역사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한미 연합사 창설 이후 한국군 대령 전역식은 처음일것 이라는라는 것과
짜임새 있고 기억에 남을 동기생 전역식 이었다는 참관했던 동기생이 전해 준다
군샹활이 짧았건 길었건 나도 동감되어 지난날을 잠시 회상해 보며
함께했던 만남들의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이제 우리동기분들은 모두가 전역을 한 셈이군요 (이성장군으로 남아있는 동기분 외는)
1976년 임관후 각 부임지에서 꿈많았던 청년 소대장 시절 부터
지금은 이성 장군이되어 있는 동기생까지 33년이란 세월속으로
그리운 동기들의 면면이 스쳐 지니갑니다.
개인적로는 정 대령과는 임관과 동시 대구 50사단에 출발했지요
같은 BOQ 같은방을 함께하면서 정들어 왔던 우리들의 왕소위 시절
그 젊은 날의 높은 이상을 꿈꾸어 왔던 우리들
이제 다들 전역했다는 것이 좋으면서도 마음 한구석 찡하는 것을 숨갈 수가 없군요
정 대령 그동안 수고가 많았습니다
동기회 때 만납시다
사랑합니다
내 동기생 여러분
먹을 만큼 먹은 나이다 보니 이글을 쓰면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무더운 여름철 늘 건강하십시요
조현욱 올림
'아름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해요" 이 한 마디의 가치는 (0) | 2009.08.30 |
---|---|
여름 낚시 - 메가리 (0) | 2009.08.18 |
개기일식은 안보이고 (0) | 2009.07.22 |
연리지 (0) | 2009.04.23 |
창원의 날 기념음악회 (0) | 2009.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