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향기나는 나무 금목서

헤누기 2010. 10. 16. 01:40

 

금목서 [金木犀]

 

금목서는 옛부터 사랑채에 심어놓고 꽃 그늘 아래 술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가을 바람이 상쾌하게 불어 주면서  꽃향기와 함께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사실 그럴것 같다. 주택가 정원마다 거의 이 나무가 담장위로 우뚝 솟아있다.
꽃이 피지 않았을 때에는 사철나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가을 하늘에 단풍과함께 작은꽃들이 숭얼숭얼 모여 피어있다.

사과향처럼 새콤달콤한 향기가 날아 다니며 골목가득 채워져있다.

이 나무는 2~3m만 옆에 다가서도 저절로 짙은 향기를 금방 느낄 수있다.

그래서 향기나는 나무라고 금목서앞에 제목으로 붙혀 보았다.

가을 단풍아래 진록색의 잎새에 둘러쌓인 황금빛 꽃은 가을과 잘 어울린다.

 

금목서라는 이름을 몰라 검색창에 '향기나는 나무'를 두드리니 나처럼 똑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의 댓글에 금목서라고 달아 놓았다.

꽃 색이 금색이면 금목서, 은색이면 은목서라 하고
은목서는 나무잎에 톱니가 가시로 되어 있으며 금목서는 잎이 밋밋하다.

 

은목서가 따로있다 해서 오늘(10.15) 은목서를 찾아 나섰다.
사진의 금목서는 10월8일 촬영해 둔것인데 일주만에 꽃이지고 땅에 떨어져있다.
흰색꽃(은목서)는 오늘 촬영을 했는데 일주일전 금목서처럼 싱싱하게 피어있고

향기도 그대로 상큼하게 물씬 풍겼다.
꽃말은 겸손, 겸손 진실, 진실한 사랑첫사랑, 도취 라고 한다.

 

이 향기가 너무 좋아 나무아래서 한참을 서서  꽃향기에 취해 보았습니다.

 

 

 

떨어진 금목서꽃잎

 

 

은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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