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들이 달려들어
붉게 불타는 가을을 끄고 있는
11월의 마지막 날에
주적주적 빗물 흘러내려
붉게 적셔버린
저고리를 벗어 내리는
메타쉐콰이를 바라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부터 긴 여정 힘들어
떨어뜨림이 아닙니다.
다 떼어내는 아픔이 아닌
다 떠나가도 외롭지 않는
다 버리고도 아쉬움 없는
마지막까지 더는 미련 없이 털어 버려도
꿈을 꾸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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