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어김없이 돌아온 노루귀 1.

헤누기 2012. 3. 21. 23:30

누루귀

그대 보다 더 많은 소나무 갈참나무

그대 보다 더 키 큰 고로쇠나무

그대 보다 더 힘센 때죽나무

그 으스스한 소굴에 노루귀가 피었다.

하늘을 한 번이라도 더 바라보려면

나목사이로 햇살을 제대로 받으려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지금 서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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