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발걸음

지리산 이갑열 미술관

헤누기 2013. 12. 6. 18:54

"나의 삶이 축제가 되기를 꿈꾸면서 오늘도 나는 쓸쓸하고 외로운 곳으로

떠남을 생각한다."

-이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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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 중에는 갈대꽃, 억새꽃을 주제로 한 것이 있다.

 가벼움 ,갈대꽃으로 인간의 형상을 나타내어

바람에 흩날릴 만큼 얇아져 사라지는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작가 이갑열 선생은 1948년 우리의 함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다

선생의 모친께서 104세까지 장수 하셨다고 한다.

선생도 100세 까지는 살아서 35년을 더 작품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며

메밀차 한 종지를 마시는 동안 선생의 고향이자 내 고향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늘따라 강의(경상대학교) 나가셨다며 아쉬움은 다음 기회로 남겨 두고 왔다.

 

                 쓸쓸하고 외로운 곳으로 떠남을 생각한다.’는 선생의 그 깊은 내면을 알고 싶다.

 

 

산청군 단성면 호암로  미술관 입구

 

 

작가 부부는 이곳에서 살면서 3년동안 두 분이 직접 이 미술관을 손수 지으셨다고 한다.

핸드메이드(수제미술관)인 셈이다 

 

 

작업실

 

 

미술관에서 빤히 내려다 보이는 청계호수

맑은 날은 봉우리의 젖가슴골 사이로 하동 금오산이 보인다고 한다

 

 

메밀차를 마셨던 테이블에서 천정에 매달려 앙증맞게 흔들리고 있다  

 

 

금붕어가 사는 어항으로 사모님이 안내를 한다.

어미가 새끼를 부화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며

현재 40 여 마리가 이곳에 있다는데 한 마리도 보이질 않았다

어항바닥  땅속 깊숙이 커더란 항아리를 묻어 두었는데

겨울이면 그 항아리 속에서 월동을 한다고 한다.

 

 

 

 

 

 

 

 

 

 

 

 

작업실 2층에서 볕쪼임을 즐기고 있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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