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어버이날에, 애비인 나는

헤누기 2014. 5. 8. 22:47

 

 

 토라진 딸과 등을 돌렸던 못된 성격탓에

 더 외롭게 만들며 눈물을 삼키던 못난 아버지로 살았다

 떨어져 있지만 마음 가까이 둘 수 있다는 것이 고맙다고 느낀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볼 수 있고

 곁에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연스레 눈길 돌릴 수 있어 행복이라해도 좋겠다

 모든 존재 하나 하나가

 부르면 가까이 메아리로 돌아오고

 눈길이 닿는 곳마다 반짝이느

 그런 귀한 인연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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