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의 새다리
근래에 새로생긴 다리라해서 새다리가 아니라
이 새다리의 역사는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철새들의 낙원
그래서 새다리라 했을까?
그 전설을 쫓아 가본다.
주남의 가을길은 역시 꽃마차가 제격이 아닐까
억새풀 기다랗게 목빼고서 남살남실 반겨 주는 꽃마차를 따라 새다리로 향한다
사람 키보다도 쑤~욱 빼올린 억새는 황새다리로 가을 바람을 타고 하늘하늘 춤추고 있다.
주남지의 수문을 통해 흘러나오는 이 샛강을 주천강이라 한다
낚시줄을 드리운 태공의 기다림이 강물에 잠겨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전혀 지루하지 않는 기다림
주천강은 동읍의 판실마을과 대산면의 고등포마을을 가로 지르며 흐른다.
그 양쪽 마을을 이어주기 위해 양주민들이 만들었다는 돌다리가 이 새다리다
새다리(정식명칭:주남돌다리)는 800년전 다리를 놓을 때 상판에쓸 넓적한 바위를
정병산 봉우리에서 가져다 놓았다 한다
실제 그 넓이는 1m가 족이 넘고 길이만 해도 무려 4m에 이른다.
불가사이한 일들이 이곳에서도 있었다니 ...
800년 전의 이 주천강은 그다지 깊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로위 제방이 새다리보도 훨씬 높은 것을보면 알 수 있듯이 그당시에는주변은 뻘밭이었다고 한다.
사실 주남저수지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 졌으며 이 주천강은 그 수로 역할과
홍수조절을 위해 뚝을 높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현제 이 새다리는 1967년 대홍수때 붕괴되어 1996년에 창원시에서 복원한 것이다
새다리의 유래가 철새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한가지 설은 양쪽마을(판신마을과 고등포마을)을 사이에 있다고 해서
사이라는 말이 새가되 새다리로 불리워 졌을거라는 의견이다
마을과 마을 이어주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그 훈훈한 정이 흐르는 주천강의 새다리
그래서 철새들이 주남저수지에 와그와글 모여드는 것이 아닐까
2014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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