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이 굽이굽이 흘러흘러 아름다운 산하
함안뚝방 꽃길의 스토리텔링을 시작 합니다
아름다운 양귀비는 뚝방길에도 그 고운자태로 여전히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뚝방아래로 넓적한 이파리를 자랑하는 우엉의 초록물결이 악양루에서 법수대교까지 뻗쳐 있고요
쭉 뻗힌 모래톱 위에 양수기만 외롭게 물을 끌러올려 가뭄에 타는 목을 축이고
악양루의 밋밋한 초록등살에 알록달록한 꽃문양을 입혀 보기도 하고
파란 하늘에 수놓을 형형색색의 꽃들을 실어 날을 비행 준비를 마칠쯤
주변경관에 잠시 눈을 떼고 뚝방의 꽃길로 눈을 돌려보면
양귀비의 치마자락이라도 밟으세라
그렇잖아도 이뿌고 이쁜데 화장을 덧씌워 보니
하늘하늘 춤추는 것은 양귀비 말고도 키큰 대삐삐와 하얀나비도 너울너울
고깨 쭉 뽑아 올려 군계일학을 뽐내는데
우산을 높이 치켜들어 따라해 보는 사람도 있는 반면
무슨 심뽄지 멱을 확 꺽어 버리는 친구
그것을 빼앗아 좋아하는 꼴좀 보소
뚝방 꽃길을 한참을 걷고 있는데
이녀석은 뭘 그리 뚫여져라 바라보고 섰는지
꽃구경 따라나온 아이들 다 불러 모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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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꽃이되는 꽃길에는
젊은 연인들 꽃같은 사랑을 이야기 하고
사랑을 하면은 양귀비처럼 예쁘진다는
뚝방의 한낮은 당연히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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