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발걸음

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헤누기 2015. 12. 26. 16:12

크리스마스마스 이브의 오후 문신미술관에서 빠져나왔다

 성호 초등학교옆을 지나다니던 임항선 철길위로

굉장히 가파른데다 그기까지 골목마저도 꼬불꼬불하여 꼬부랑동네 추산동

6.70년대의 그대로 멈춰선 그곳에도 소문난 이름 하나 갖었다.

가고파꼬부랑 벽화마을

 

꼬불꼬불한 담벼락의 그림을 따라 미로같은 발걸음 앞에는

비좁은 집에서 뛰쳐나온 파뿌리가 오름길을 걸어 다니고

화분은 문밖에서 웅크리고 앉았다.

바짝 엎드린 낡고 삭은 지붕 아래는 적막하기 그지없었고

동피랑에서 보았던 화려한 서비스는 덜했지만

따뜻한 햇볕이 잘들어 여기도 부산스럽게 오가는 발걸음이 잦았으면 좋겠다.

골목을 벗으나 동네의 맨 꼭데인 회원현성지(옛명:자산산성)

망루에 올라 아랫동네 시내를 바라본다.

 

 

 

 

 

 

마음으로 만 버스를 기다린다

 

 

 

가끔씩 바라보았을 아랫동네, 갈매기의 꿈


 

 

 

 

 

 

 

 

우물가에 멈춘 물지게의 기억 저편

 

 

 

바짝 엎드린 낡고 삭은 지붕에는 희망은 샘 솟고

 

집 밖을 나온 파뿌리가 오름길을 걸어 다니고

화분은 문밖에서 웅크리고 앉았다.

 

 

 

꿈을 그리며 오늘도 오르고 내려간다

 

 

 

이곳에도 이런 가게 하나 있었으면 하고 바랬을까?

 

 

 

기쁜 소식을 전해 줄 파랑새의 희망편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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