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섬진강 벚꽃 십리길
누우떼 강을 건너듯
화엄사 각황전 봄기운 만연하다
굽은 몸을 뻗어 나온 숫 사슴의 뿔
짙붉게 흩어놓은 매화 향기를
석탑 층층이 목마를 태우고 얼마를 돌았는지
짙붉은 단심(丹心) 가득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