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지

가수 나훈아 그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헤누기 2010. 2. 2. 23:44

몇해전 어느 기자회견 도중에 단상으로 올라 허리띠를 풀어 5분만 보여 주겠다며

 바지춤을 내리려 했던 그에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존경스럽다고 느끼게된

기사를 오늘 읽었다

 

자존심은 이래야만 한다

요즘세상 돈이라면  자기 쓸개라도 끄집어 내고

출세를 위해 온갖 아부로 만연한 세태

그에게서 진정한 자존심을 본다

 

우리 젊은날의 우상이었던 그 남자

지금도 그 기대를 저버리 않아 그가 그리워지는 추운계절을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그는 꺼지지 않는 우상이다

 

나를 감동시킨 그 기사 내용은 이렇다

 

< 삼성을 생각한다 > (사회평론)를 펴낸 김 변호사는 책에서

'삼성 일가와 가수 나훈아씨에 얽힌 일화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삼성 회장 일가의 파티에는 연예인, 클래식 연주자, 패션 모델들이 초청됐다.

가수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3곡을 부르고 3000만원쯤 받아간다.

 이 전 회장 일가의 파티 초청을 거절하는 연예인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렌데 그런 제의를 거절한 가수가 있었으니

가수 나훈아다.

삼성 쪽에서 아무리 거액을 주겠다고 해도 나훈아를 불러 노래를 부르게 할 수는 없었다.


"나는 대중 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공연하겠다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 표를 끊어라."

 

돈으로도 사지 못하는 한 가수의 자존심과 긍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한겨레] 디지털편집팀 기사 중에서

 

노래만 잘 하는 줄 알았던  가수

우리 시대의 남자들에게 가장 부러움을 많이 샀던 그 남자

"나훈아"

그는 정말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The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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