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지

세월의 시계

헤누기 2010. 5. 8. 13:50

 세월의시계

 

 

 

 또다시 한 살 더 먹어야 되겠군요
내 의지 대로 붙잡아 놓을 수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흘러온 반백년의 세월

 

내 나이 숫자 늘은것 만큼 흰머리 득실거리고
머리카락 빠져 나가고
당연한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기가 싫어지는 것을 보면
참말로 늙어 가는가 봅니다

 

세찬 칼바람이라도 몰아칠때면 쉬 추위를 타고
내복에다, 오리털 파카까지 껴입어도
쳐들어오는 감기 바이러스에 옴싹달싹 못하고
적어도 보름은 고생해야하는 걸 보면
이제는 늙어 가는 구나 싶어지고

 

헌데 이넘의 세월의 시계는 우째그리 고장도 안나나...
세월을 붙잡아 놓고 싶은 걸 보면
진짜로 나이가 들긴 들었그려.

 

하필이면 한살 더 먹는 시점이 왜 추운 겨울이어야
하는지 그렇 잖아도 몸도 마음도 추운데

 

세월의 시계는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세월의 시간표를 잘 세워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나시길 바랍니다

The욱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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