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 김용석
나는 꽃이 예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을 솔방 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예요
가을이 오면.
솔방: 몽땅 경상도 사투리(우리쪽 사투리는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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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꿈을 거두어들인 가을도 저물고
겨울이 왔습니다.
그대 가슴속 깊은 곳간에서
희망을 싹틔워도 될까요?
나는 꽃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피워 올렸던
나의 사랑을 보아주세요.
출처 : 군북초등학교총동창회
글쓴이 : 조현욱(43회)운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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