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나뭇가지 사이로 스민 햇살이
산수유나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늦가을이 아름답다
사락사락 내리던 새벽비 젖은
조롱조롱 붉게 맺힌 열매에
한 겹 덧씌워져 진홍이다
황수정 꽃대궐
옛 추억을 수런수런 이야기하다
나뭇가지까지 붉게 상기되었네.
##
빨간 열매
먹이가 풍부해진 새들이 흥겹고
멀리서 보면 붉은 꽃으로
단풍으로 착각하게 하는
마지막 남은 가을빛을 담은 산수유가 돋보이는 오후였습니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산수유는 아니지만
여항에서 가져온 모과라도 우려내어 마셔야겠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셔요.
(2011.03.16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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