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시트린의 보석상자

헤누기 2012. 3. 17. 19:45

산수유 꽃

 

지나가는 이들 마다 한 두 번 쯤 발걸음을 멈추기 예사다. 꽃철을 이우는 3月에 접어들고

색깔도 다양하게 운치를 돋우기에 한창이다.

 

 

노오란 빛깔이 시트린(노랑 빛을 띄는 보석의 일종)보다 아름다운 꽃

바로 산수유꽃

올망졸망 하다고 할까 바글바글 하다고 해야 할지

작고 귀여운 꽃송이만으로도 예쁜데오밀 조밀하게 피어 있는 꽃을 보니 열려있는 보석 상자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느낌으로오늘 만큼은 노랑빛깔이 주는 색감이 얼마나 눈이 부실정도인지 취해 보세요

따뜻한 햇살의 샤워를 한껏 받으며 피어난멋진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는지요?

이른 봄 이파리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들에게 유난히 마음이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나리 생강꽃 히어리꽃 이러한 노랑색꽃이 하나 둘 간간히 피어 있을때는 몰랐던 노오란 색감

한창 피고 있는 산수유꽃이 너무 좋습니다.

한 폭의 그림이 되고

폰을 켜고 누군가에게 보내지게 될 한통의 문자 메시지를 대신해 주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대로 멋이 되어 주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고보석상자라도 들여다보는 냥

신기하기만 하여 꽃들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몰아닥치는 꽃샘바람

시려오는 마음을 산수유처럼 견뎌 봅니다.

봄이기 때문에

꽃들이 피기 때문에

 

 

 

 

봄비 그친 날 '창원의'집에서

'꽃피는 詩골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은 더 가까워 지고  (0) 2012.03.17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크로커스  (0) 2012.03.17
광대나물 꽃  (0) 2012.03.15
봄의 속눈섭  (0) 2012.03.14
어디서든 봄이다  (0) 201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