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변신 그리고 유혹

헤누기 2012. 4. 1. 11:04

 

보물 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진 현호색은 종달새를 닮아 종달새 꽃이라 한다.

3월 마지막 날을 요정 같은 변신을 하고 나를 한 번 더 유혹시켜버렸다.

보물주머니에 현혹된 것은 아니지만 색깔이 변한 것인지

변이종인지 아주 특별한 만남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새들이 모이앞에 모여 앉은 것처럼

진한 입술을 크게 벌리고 웃고 떠들며

보물 주머니를 풀어내어 수다를 떨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보따리를 듣는다.

새처럼 훨훨 날아가 버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