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지

장사익 지리산에서 가을을 노래하다

헤누기 2013. 10. 13. 20:43

 

지리산의 가을이 궁금하시지 않으시나요.

 

깊어가는 가을, 들국화 향으로 물들었던 가을 산에는

색동옷고름처럼 손짓하기 시작합니다.

 

10월의 셋째 주 일요일에 산청 엑스포가 마무리 짓고 나면

대원사 계곡에도 모락모락 가을을 피워 올리겠지요.

 

가을에 잘 어울리는

들국화의 향기 같은 장사익의 목소리는

저무는 구절초의 끝마디에서 구성지게 울려 퍼졌습니다.

 

! 가을

마지막 정열의 뜨거운 가슴앓이

왜 사람들은 그 쓰려서 아픈 상처가 되어 버린 단풍을 찾아다닐까요.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한 동병상련인가요?

   

장사익

그가 이 가을을 지리산에 곱게 물들여 놓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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