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가을이 궁금하시지 않으시나요.
깊어가는 가을, 들국화 향으로 물들었던 가을 산에는
색동옷고름처럼 손짓하기 시작합니다.
10월의 셋째 주 일요일에 산청 엑스포가 마무리 짓고 나면
대원사 계곡에도 모락모락 가을을 피워 올리겠지요.
가을에 잘 어울리는
들국화의 향기 같은 장사익의 목소리는
저무는 구절초의 끝마디에서 구성지게 울려 퍼졌습니다.
아! 가을
마지막 정열의 뜨거운 가슴앓이
왜 사람들은 그 쓰려서 아픈 상처가 되어 버린 단풍을 찾아다닐까요.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한 동병상련인가요?
장사익
그가 이 가을을 지리산에 곱게 물들여 놓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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