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2 덕유산 향적봉은 눈산행의 시작이었다
산은 정말 묘한 공통점이 있다
사계절 제자리에서 변함없이 제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산행 또한 묘한 공통점이 있다
몇 번을 가보았던 산행도 처음같고 처음가는 산행도 언젠가 다녀온 듯
전혀 낯설지 않기도 하다
난생처음 발을 딛은 덕유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산에 가는 것, 산행이라는 것은
가슴이 떨릴때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산행이던 여행이던 다리가 떨리는 시기가 되면 가고싶어도 못가지 않는가?
덕유산을 향하면서 차창 너머로 보여지는 아름다운 설국의 먼 시야에도
감탄사를 절로 쏟아내었다
역시 격이 달랐던 그 아름다운 설국의 상고대 궁전에서
설객의 특사대접을 양껏 받고 왔다
구천번의 구비구비, 구천번을 돌고돌아야 오를 수 있는 향적봉
구천번의 감탄사를 쏟아내지 않고는 베길 수 없으리라
그래서 무주구천동이라 했던가?
햐얀 눈사람향기 쌓이고 쌓여 우뚝 솟은 향적봉에서 나는 상고대로 꼿꼿이 섰다
*상고대 : 나무나 풀에 내려 눈같이 된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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