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은
낚시줄의 찌처럼 뜬
해질 무렵의 해를 낚으려 하는데
수평선을 붉게 물들인
저기 저녁노을은
강태공을 황혼의 세월로 데려가려 하네
####
(詩作노트)
한 해를 내려놓듯
노을이 닻을 내리는
바닷바람 매운 겨울포구
낚시줄에 걸린 망상어의 비린내를 섞어
컵라면에 말면
소줏잔에 넘쳐 흐르듯
숨가프게 노을처럼 내려앉는
12월의 선혈을 마신다
통영 풍화일주로(일명 "게섬")의 해란(蟹卵)마을앞의 동섬(동자도)
크리스마스날 친구들과 통영 풍화일주로의 해란마을 갯바위에서 즐겼던 망성어 회
'아름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영등 오광대 첫째마당 - 할미각시탈 (0) | 2015.06.02 |
---|---|
해군참모총장배 요트대회 - 해군사관학교에서 (0) | 2015.05.03 |
영화'명량'을 보고나서 (0) | 2014.09.01 |
아,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여창가곡) (0) | 2014.07.21 |
"don`t worry " (0) | 201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