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을 꽉 쥐었던 아귀가 풀렸다.
고로쇠 수액이 흘러내려
봄길을 텄다.
영춘화는
소문을 내기에 바쁘다.
“암행어사 출두야”
겨울 내내 피어있던
개나리꽃이 머쓱해졌다
서두름도 죄인가
영춘화는 개나리와 함께 장원급제한 유생의 관모에 꽂았던 것에
유래되어 어사화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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