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을 따라가는 일
하루 종일 항해하는 매화를
찻잔에 담는 일이다.
그대를 바라보는 설레임
석탑 층층이 목마를 태우고
봄을 따라가는 일이다.
밤마다 항해하는 꿈길은
아릿한 그리움을 흔들어
입이 마르도록 향기 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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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을 따라 나서다 붉은 매화를 만났다
매화를 따라 나선 길
그대, 아릿한 그리움을
바라보는 일
불러보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 청연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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