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은 청산도슬로우 걷기 축제도 막바지일 것 같다.
마치 계란 후라이 처럼 펼쳐진 노란 유채꽃 팔랑대는 청산도
봄바람에 나는
그 청산도에서 진도아리랑에 맞춰
어깨춤 덩실덩실 서편제길을 느끼고 싶었다.
♪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장장 11개의 코스를 전부 걷는다는 것은 사실상 무척 힘든 일이다.
전구간을 둘러 볼 가장 쉬운 방법은
축제 기간에만 운영되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루 요금 5,000원으로 40분 간격으로 각 코스로 이어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으스럼한 시각 완도에 도착하다
완도대교
완도시내 야경
여객선에서 내리기 직전 당리고개(서편제길)이 시야에 확 들어 옴
완도 여객선터니널에서 06시30분 첫배로 도착(소요시간 : 약 40분 가량)
평일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관광객으로 붐볐음
순환버스를 타는 복지회관옆 주행사장
###
서편제길을 향하다
영화 "봄의월츠"세트장 출입문에 내 모습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드람 세트장 입구
화랑포길 2코스
2코스는 중간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나와 또다른 순환버스를 타고 5코스 범바위길로 향합니다
범바위 입구 권덕리 마을 : 여기서 범바위까지 셔틀버스를 이용(왕복1,000원)
전망대를 더 올라서서 범바위를 담아 보았습니다
1.범바위 전설
호랑이가 이곳에서 포효를 하는데 자신의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자 곧장 이 섬을 떠났다는 전설
2.청산도는 공기의 비타민인 음이온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하다고 하며 범바위 주변에는
나침반이 제기능을 못할 정도로 자기장이 강하다 함
범바위 앞에서 바다를 내려다 봅니다
범바위길에서 내려와 또다른 순환버스로 6코스 구들장 논으로 이동합니다
구들장 논
천수답인 이곳은 물이 귀해 논을 구들장처럼 만들어 그 위에 벼를 심습니다
셰계에서 유일한 곳으로 국가주요농업유산 제1호이며 유네스코에 보물로 등재되 있슴
전복 아파트(양식장)
아파트 한 채의 가치가 천 만원
보통 한 가구에 최소한 50~60개씩
하지만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기간은 무려 3~4년을 기다려 한다고 합니다
7~8코스 구간의 1박2일 촬영장 신흥리해수욕장을 거쳐 청송리로 가는 길목에
버스기사는 달랑 3분의시간을 별도로 내어주어 노란 꽃섬을 담아 보았습니다
( 이 노란 밭은 유채가 아니라 봄동의 꽃이라 합니다)
봄바람에 나는
봄바람에 날려 떠나 왔다는 핑계는 여행이다
따뜻한 봄볕아래 어딘들 머문다해도
그대의 눈에 비치는 화려한 역마살은
가을바람을 빌어 날아온 홀씨의 마음
봄바람에 나는
지난 겨울의 숨통을 트는 일,
2015.4.22 청산도에서
'포토발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미읍성 (0) | 2015.05.26 |
---|---|
황매산 철쭉 군락지 (0) | 2015.05.14 |
모란 백리길 - 영랑생가에서 (0) | 2015.04.27 |
茶山정약용의 발자치를 따라서 - 사의재 (0) | 2015.04.24 |
천주산 진달래 (0) | 201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