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비내리는 합강정에서

헤누기 2016. 4. 14. 22:38






남강이 낙동강에서 만난다는 합강정

덩달아 봄비도 끼어들었다

처녀 뱃사공은 보이지 않고

넘실대는 강 너머로

유채꽃 물결이 소용돌이친다

벚꽃을 그리고

유채꽃 마저 쓸어내리고

주섬주섬 봄만 챙기고

홀연히 떠날 터

남바람꽃 고개 들었다 떨구는

무색한 임시공휴일(20대 총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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