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남강이 낙동강에서 만난다는 합강정
덩달아 봄비도 끼어들었다
처녀 뱃사공은 보이지 않고
넘실대는 강 너머로
유채꽃 물결이 소용돌이친다
벚꽃을 그리고
유채꽃 마저 쓸어내리고
주섬주섬 봄만 챙기고
홀연히 떠날 터
남바람꽃 고개 들었다 떨구는
무색한 임시공휴일(20대 총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