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화迎春花
사진1 창원봉곡동-The욱
우수.경칩이 지나자 봄의 느낌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장마 속에서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담장 너머로, 과수밭에서 벌써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 매화의 도열을 받으며
산에오르자니 한겹의 겨울 등산복에도 "더워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사진2 창원봉곡동-The욱
하산길에 동네에 들어 서니 담장을 노랗게 수놓은 영춘화를 올해 처음 보았습니다
작년에 화분에 피어있는 2월에 핀다는 영춘화(사진3)를 처음 알고
2월부터 이꽃을 찾아 헤맸는데 하마트면 못보고 지나가나 싶었는데 지척인 집 부근에서 만났습니다.
담장 아래로 노오란 팔을 늘어떠려 놓았는데
벌써 꽃잎이 떨어져 정원에 노랗게 깔려져 있습니다.
사진3 창원용지동-The욱
영춘화는 물푸레나무과 속이며 추위에 강하나 음지에는 약하고, 양지에서 만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덩굴로 대개 옆으로 뻗거나 밑으로 길게 늘어져 여러줄기를 이루며
2월이면 하나둘씩 노랑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개나리를 닮았으나 개나리보다도 더 일찍 노란 꽃을 피우며 이름 그대로 봄을 맞이하는 꽃으로
눈발이 날리고 겨울 찬바람이 불 때 영춘화가 피어있는 길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사진4 창원봉곡동-The욱
매화와 같은 시기에 꽃이 피므로 매화에 비유하여 황매(黃梅)라고도 하며,
길게 늘어진 노란 꽃줄기를 금요대(金腰帶)라고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옛날 과거에 급제한 이들의 머리 위에 씌어졌던 어사화도 바로 이 꽃이었다 합니다
행운을 불러올 것 같은 꽃, 이꽃의 기운을 받아 올해는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사진5 창원봉곡동-The욱
꽃말도 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행복,희망,사모하는 마음이랍니다
너무 예쁩니다..영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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