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봄바람을 쬐며

헤누기 2014. 2. 6. 22:37

 

 

맨가지 끝을 흔들고 가는 시린 바람이어도

등짝을 얼리는 시린 바람이어도

봄바람에 몸맡기고

앞으로 뒤로 번갈아가며

아지랑이 활활 타는 허벅지

멍게향 진득한 난전

낮술 거나한 삼촌의 콧등에 오글오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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