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내가 매화라면 믿을까

헤누기 2014. 2. 20. 23:24

내가 매화라면 믿을까

 

살아 가면서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

건강 가난

부끄러움...아닌

 

시린 음력섣달

노란빛 뿜어 올리듯 

그대 기다리는 일이라면

믿을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추억속에

서성이게 되는

길들여진 기다림은

 

참으로 이상한 가슴이지

익숙했던 손길이 닿지 않는 것이

더 아프게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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