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송화가루 묻어나는 세월

헤누기 2015. 5. 4. 12:52

 

 

 

 

봄이오면

세상은 파릇파릇 젊어지고

내 나이는 희끗희끗 늙어 간다.

 

되돌아 갈 길조차 잃어버린

나의 봄은

송화가루 만큼이나

아찔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이런 나

 

흘러가는 강물처럼

지나온 길 애써 되돌아보지 않고

흐르는 쪽으로 마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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