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비온 뒤
상큼한 공기맛 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연두빛 숲에서
불어 오는 싱그러움
추워 보았자 얼마나 더 추울까
제각자
때맞춰 피워 올리는 꽃들
신들신들한 웃음까지 흘린다
울보4월
젖고 흔들렸던 그것이
꽃샘이 아니라
서둘지 말라는 것임을
알겠노라
큰구슬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