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살살이꽃

헤누기 2015. 7. 22. 20:58

 

 

 

 

 

강변 자전거 길

햇살의 파편같이 눈부시게 피어

굴러다니는 자전거바퀴다

 

강바람 끌어 올리는

선풍기 날개 짓으로

낙동강 본포나루에 가을을 당겨 놓고

시원한 바람이 다급했을까

 

허둥거리며

알랑알랑 흔들어 대는

신의 습작품이

머쓱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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