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요?

헤누기 2015. 7. 17. 21:42

 

 

 

 

이런 사람이 있지요

 

속에 무었을 품었는지 아리송한 사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답답한 사람

좋은 일 하고도 드러내지 않는 사람

 

그처럼 아주 궁금하고 답답할 때

내 속이 먼저 터질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속이 터지도록 기다려야

진짜 그 속내를 알 수 있다.

 

무화과도 속이 터져야 꽃을 볼 수 있다

먹기전에 찬찬히 드려다 보면

수술이며 꽃으로 갖추어야 할 모든것을 갖추고

여러 꽃송이들로 바글바글 모여 피어있다

 

잘 익은 열매가 아니라

활짝 핀 꽃을 먹는 셈이죠

 

정말 달달한 무화과처럼

기다리다 보면 보람이 있을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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