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늦가을

헤누기 2015. 11. 11. 15:51

 

 

 

키가 크서 바람 맞을 일이 더 많은 너

바람에 한 번 휘청했을 뿐이데

우수수 휘날리는 네 모습이 마치 벌집을 잘못 건드려

달려드는 벌들이 뾰족한 침을 세워 마구 찔러대는 듯

늦가을이라지만 볕은 아직도 따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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