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서 바람 맞을 일이 더 많은 너
바람에 한 번 휘청했을 뿐이데
우수수 휘날리는 네 모습이 마치 벌집을 잘못 건드려
달려드는 벌들이 뾰족한 침을 세워 마구 찔러대는 듯
늦가을이라지만 볕은 아직도 따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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