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詩골길

국화향 2

헤누기 2015. 11. 21. 21:29

 

 

 

 

 

 

산국향에 눌려

작년 가을에 말려놓은

산국을 끄집어 내어

찻 물 우려 내렸다.

 

국화향을 따라나선 길

푸두득 날아 다니는 은행잎이

발등 앞으로

오르르 모여 들었다

 

찍은 것 말고

인쇄되지 않은 향기를

내어주고 싶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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