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없이 뿌리고 있는 장맛비
하릴없이 빗줄기만 세고 앉았다
집중 폭우도 모자라 울산 앞바다의 지진까지
불안으로 몰고 갔던 지난 밤을 새운 비음산의 숲은 촘촘해 졌다.
맑게 개인 틈을 이용하여 비음산 날개봉으로 향했으나
또다시 폭염에 시달려야 했다.
타래난초
이 모든 고통을 사그라들게 했던
가냘픈 꽃대에 연분홍과 하얀 꽃망을을 촘촘히 매달고
하늘거리는 고운 자태에 더위를 날려 보낸다
20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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